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문단 편집) == 여담 == * '''KBS 방송 역사상 제대로 수신료 값을 한 사례를 꼽자면 반드시 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당대 KBS는 말로는 공영방송이라고 하지만 수신료를 강제로 거두고 광고도 받으면서도 [[땡전뉴스]]로 매일같이 정권 찬양 보도를 하고, 프로그램 상당수도 미국이나 일본 프로그램의 포맷이나 배끼는 그야말로 돈이 아까운 방송사로 악명이 자자했는데,[* 프로그램 [[표절]]의 경우 일본 방송 수신이 가능했던 부산이나 울산 등지에 사는 사람들이나 언론-방송업계 종사자에게나 알려진 수준이기는 했다. 단 언론에서 일부 기사를 내기는 했다.] 당시에는 KBS1에 광고 편성을 하던 시절이었음에도[* 자세한건 [[블록광고]] 문서 참고.] 이 방송에서만큼은 따로 광고를 편성하지 않았으며[* 1983년 6월 30일 첫 방영분의 경우에만 광고가 편성되었다.], 5일간의 특집 연속 생방송 및 이후 방송 중 각 지역 방송국 아나운서들은 필사적으로 자기 지역에 출연한 사람들을 한 명이라도 더 방송에 내보내려고 했기 때문에 광고는커녕 겨우 3분짜리 노래 한 곡 걸어놓고 아나운서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설운도]]는 KBS 공식 노예(?)가 되었으며, 노래가 나가는 중에도 메인 카메라는 계속해서 사람 찾는 벽보들을 한 장이라도 더 내보내기 위해 공개 홀 객석 여기저기를 훑고 다녔고 사람들은 카메라 앞으로 몰려들었다. * 이산가족이 생긴 지 30년(휴전 기준)이 지나다 보니 헤어질 때 어린이였던 사람들도 대체로 각자 가정을 이뤘는데,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무슨 상황인지 전혀 짐작이 안 갔던 듯한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는 부모(및 부모뻘 아저씨/아주머니)들 주변에서 멀뚱히 쳐다보기만 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 연예인 가운데에도 이산가족이 많았고, 이들도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에서 가족을 찾으려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기도 했다. 배우 [[김해숙]]의 어머니가 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김해숙과 나란히 인터뷰하기도 했다. 배우 [[김인문]]이 전화로 가족을 확인하는 모습이 [[https://youtu.be/Ze12zcaC9fQ?t=753|카메라에 잡혔다.]] 가수 [[김수희]]는 외삼촌(어머니의 동생)을 찾는 플래카드를 든 채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https://youtu.be/WqTlU3xkTDs?t=1322|방송에 나왔다.]][* 큰 외삼촌은 일본에 있어서 76년도에 대사관을 통해 만났다고 한다.] 개그맨 [[엄영수|엄용수]](현재는 KBS 희극인 협회장)는 30주년 기념 특별 방송에 출연해서 당시에 누나를 찾고 있었는데, 혹시 자기가 집에 갔을 때 누나가 방송국을 찾으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식구들이 돌아가며 24시간 방송국을 [[https://youtu.be/6Lujxl_Udp4?t=861|지켰다고 회고했다.]] * 1983년 10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전국 1450가구를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중 53.9%가 해당 프로그램을 새벽 1시까지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88.8%에 이르렀다.[[https://m.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1804281546021|#]] * 당시 뉴스센터부에 근무했던 허남길 기자는 “빈틈없는 방송과 만남을 위해 전 직원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매달렸어요. 밤낮없이 철야로 방송이 이어졌지만 대체인력이 모자라 카메라를 잡은 제작진이 흘러내리는 [[코피]]를 틀어막으며 중계할 정도였으니까요.”라고 회고했다.[[https://bomnae.news/contentView?contentNo=512|#]] * 시민들도 이산가족 상봉을 돕기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섰다. 이산가족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KBS 본관이 있는 여의도로 모였기 때문이다. 방송 3일째부터 학생, 주부를 주축으로 안내, 의료봉사, 신청서 대필 등의 자원봉사가 시작됐다. 기업은 텔레비전과 이동화장실, 공중전화 등을 후원했고 기차표, 생수, 빵, 부채 등의 개인 기부도 줄을 이었다.[[https://m.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1804281546021|#]] * 정부에서 이산가족 찾기를 새마을 운동과 같은 범국민적 운동으로 추진키로 하는 결의안이 정식으로 통과됨에 따라, 당시 정부 기관이었던 [[대한민국 철도청|철도청]]에서도 출장소를 설치해 가족을 찾았거나 가족을 찾고자 서울로 향하는 이산가족들을 상대로 무상 승차권 발급과 탑승 수속 등을 지원했다. * 의외로 만난 후에 오히려 또다시 갈라서는 경우도 많았다. 생활수준이나 사는 환경이 비슷한 이산가족끼리 만나는 경우는 그런대로 관계가 유지되지만, '''가족 중 한쪽이 [[재혼]]을 했거나 극빈층으로 떨어진 경우는 오히려 집안 문제가 커져서 외려 연을 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전쟁의 비극.''' * 한편 [[임권택]] 감독의 영화 '[[길소뜸]]'은 위에서 말한 '이산가족이 만난 뒤의 후유증'을 냉정하게 그려서 화제가 되었다. 극중 [[신성일]]과 [[김지미]]가 만나는 여의도 광장은 당시의 실제 화면을 그대로 이용했는데, 이 영화를 보면 이산가족 찾기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by9vE3trI8|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서 올린 영화 풀버전]] * 지금 기준으로 보면 놀라운 장면들이 있는데, 전두환 찬양도 그렇지만 서로 거리낌 없이 주소나 전화번호를 방송에서 공개하는 모습이 보인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없던 시절이고 [[인터넷]]이 없어서 어차피 [[신상털이]]도 못 하던 시절이긴 하지만 후세 사람들이 보기엔 저래도 되나 싶은 장면들. 또한 지금 세대들이 보면 알아듣기 힘든 것 중 하나가 "□□군 ㅇㅇ면 000번"이라고 지역이름+번호를 대는 것인데, 이 당시는 서울과 직할시(현 광역시), 일부 대도시급에만 전자교환기([[시외전화|DDD]])가 설치되어 있었고 현재처럼 국번+전화번호 체계(ex: 02-782-4000)였으며 중소도시나 읍면지구에는 여전히 사람이 손으로 교환하는 수동교환기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이 프로그램의 송출을 위해 각 중계소에서 수고해 주시는 전기통신공사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멘트가 자막으로 나온다. * 생방송이 11월 중순까지 편성된 후에도 헤어진 가족을 찾으려는 사람이 몰려들어, 여의도광장에 설치되었던 '만남의 광장'은 다음해인 [[1984년]] [[여름]]까지 유지될 정도였다고 한다. * 1983년 만들어진 [[내가 마지막 본 흥남]]에서도 중요한 소재로 나온다. 영화 자체가 전반부 [[흥남 철수작전|흥남 철수]], 후반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로 구성되어 있다. * 1983년 7월 28일자 MBC 드라마 《박순경》 38회에서도 다뤘다.([[https://youtu.be/jFZZoPg_kbs|영상]]) *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이 계기가 되어 1985년 [[파주]] [[임진각]]에 망배단이 세워졌다. * 2014년에 개봉한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주연의 한국 영화 [[국제시장(영화)|국제시장]]에서도 [[흥남 철수]] 때 헤어진 아버지와 여동생을 찾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생방송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장면을 [[SNL 코리아]]에서 패러디를 했다. * 전술한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방청객들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가 죄다 커다란 흰색 도화지인데, 실제로는 베이지색 혹은 연두색 마분지에 매직으로 쓴 손 글씨다. 이 실물 플래카드는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40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이제 매직으로 쓴 글씨는 상당히 바래 있다. 방송기록을 본 후 실물을 보면 생각보다 종이가 작다고 느끼게 되는데, 스케치북 크기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 이는 당시와 21세기의 한국인들 간에 명백한 신체 사이즈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1983년 당시 성인이었을 사람들이 언제 성장기를 보냈을지 생각해보면 그들은 가난해서 제대로 못 먹고 자랐을 것이 뻔하고, 21세기의 한국인들은 경제발전 이후 풍족해져 절대적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이 극소수가 되었으니 말이다. 방송을 보면 노인들의 경우 이 작은 마분지로도 어깨가 다 가려질 정도였다. 현재 남아있는 피켓들을 보면 하나같이 글씨체가 비슷비슷 하거나 행정구역이나 이름에서 오탈자가 많고 이를 고친 흔적 역시 발견되는데, 이산가족들이 제보해 주는 내용을 담당자들이 요약해서 써 주었기 때문이다. * 삽입곡 부분에서 서술한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은 바로 히트송 반열에 올라, 발표 후 최단기간 히트곡으로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다. * 방송 한달째인 [[1983년]] [[7월 30일]] 이산가족 3000 가족 상봉 돌파 기념 <[[100분쇼]]> 특집으로 이산가족 상봉가족과 비상봉가족을 초청하여 [[장충체육관]]에서 '잃어버린 30년 되찾은 30년'을 진행했다. [[김수희]], [[김연자]], [[이은하]], [[조용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였으며 원로가수 [[현인]]이 출연 트로트 곡을 선곡해서 불렀다. 그 시절의 시대상을 담은 '단장의 미아리 고개'와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를 부를 때 중간에 이산가족으로 보이는 관객이 오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대 중간에 이지연 아나운서와 황인우 아나운서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허현철, 허현옥 남매를 비롯한 이산가족 상봉가족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https://youtu.be/wSAiBTcBPuo|1부]], [[https://youtu.be/GH_ypSzrL6s|2부]] * 후속작으로 1990년 1월에 방송됐던 [[https://youtu.be/Zhgg02AluJ8|<사할린의 가족을 찾습니다>]]가 있는데, [[KBS 뉴스 9|KBS 9시 뉴스]] 특집으로 진행했으며, 박성범 앵커가 진행하였다. 당시 소련 사할린방송국-KBS 서울본사-대구총국 3원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 * 1992년 6월 25일에 방영되었던 [[KBS 1TV]] 6.25 특집 드라마 [[시간과 눈물]]에서 이 생방송의 후유증을 주제로 다뤘다. * KBS에서는 추석이나 설날 때마다 이때를 회고하는 프로그램 등을 내놓는다. 2013년 5월 1일 KBS 2TV '[[여유만만(텔레비전 프로그램)|여유만만]]'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30주년을 기념하여 당시 메인 진행자였던 유철종, 이지연 MC와 출연자 중 가장 자주 인용되는 분들 중 하나인 허현철, 허현옥 남매를 초청해 특집방송을 꾸렸다. 흥미롭게도 현재 [[여유만만(텔레비전 프로그램)|여유만만]] 녹화장으로 쓰이는 공개스튜디오는 30년 전 이산가족 찾기가 생방송으로 진행된 바로 그 장소인 KBS 본관 스튜디오 공개홀이다. 가장 최근에 방송된 프로그램은 [[KBS1]]에서 [[2015년]] [[9월 25일]] 오전 "추석특집 만남의 강은 흐른다"이다. 이산가족 찾기 당시 대자보들을 복원해 붙여놓은 KBS 광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제 당시에 상봉한 가족들과 함께 출연은 했지만 상봉하지 못한 분들도 함께 출연했다. 연령대는 대부분 80~90 사이. 2023년 3월 2일에는 방송 40주년을 기념하여 특집을 방영했다.[[https://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00-0032&program_id=PS-2023002687-01-000&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ion_code=05§ion_sub_code=03|#]] * 2017년 출판된 [[미래엔]] [[동아시아사]] 교과서에서도 등장한다.[[https://m.blog.naver.com/3058833/222099192473|#]] * 2019년 KBS는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에서는 1983년 6월 138일간 이어진 방송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관련 기록물들을 선보였다. 방송 녹화 테이프는 물론 당시 여의도 KBS에 펼쳐졌던 이산가족들의 벽보와 사연판, 현장 사진 등을 전시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0662875|#]] * 2021년 3월 2일자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다뤄졌다. * 참고로 [[검정 고무신]] 원작 만화에 등장한 이기만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쓰며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중요 요소로 등장시킬 수 있다고 원작자인 [[이우영]]이 [[보다(유튜버)|보다]] 채널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서 언급했다. 그러나 이우영 작가가 사망하면서 이 또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다. * 2023년 2월 21일 40주년을 맞아 [[시사기획 창]]에서 이산가족에 대한 특집 방송을 했다. [[https://youtu.be/vid8tuHg2rU|영상]] * 2023년 3월 2일 40주년을 맞아 [[아침마당]]에서 특집 방송을 했다. [[https://youtu.be/k4UahvWPo6o|영상]] * 2023년 6월 30일 40주년을 맞아 [[KBS 뉴스 9]]에서 특집으로 몇분 다루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12813|#1]]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12815|#2]]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12816|#3]]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12818|#4]] *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진행한 유철종은 당시에도 50세라 나이가 꽤 들었으며, [[2019년]]에 86세때 뉴스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현재는 90세에 들어 별세했을 가능성이 있다. * [[이지연]] 아나운서가 당시 방송 제작에 활용하였던 수기 원고를 [[진품명품]]에 감정 의뢰하여 화제가 되었다. 이 아나운서는 집정리 중 우연히 해당 원고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해당 방송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고 이 감정품도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감정가는 '''???'''로 나왔다. * 이산가족의 애환을 담은 본 프로그램의 주제곡인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부른 원로 가수 [[곽순옥]]이 2023년 9월 12일에 향년 91세의 나이로 노환으로 사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